23년 5월 8일 9일에 병가를 사용할 수 없어 휴직, 재택근무를 신청했던 일이다.
회사를 오늘부터 쉬려고 계획을 했었다. 그런데 이노므 회사는 “병가”의 개념이 없다. 눈도 욱신욱신거리는데 열심히 알아본 결과. 두둥!
“휴직”을 사용하면 된다고 한다. 그리고 휴직기간은 통상임금의 60%만 지급한다고 한다. 그것도 6개월 까지만! 그런데 더 열불나게 하는 것은 진단서가 필요하다고 하며, 휴직기간을 신청하는데에 있었어 의사의 소견이 필요하단다. 이런건 누가 먼저 시작한건지... 그래서 일본에서 진료받을때 보험청구용으로 받은 진단서를 열심히 뒤적여보았다. 그런데...헐?
“약 1주일간 안정이 필요합니다”
대단하다.. 이렇게 기간도 적어주는구나.. 그런데 진단서는 4월 27일 날짜다.. 흙흙.. 이미 일주일 지나서 효력이 없을 것 같다. 그렇다고 다시 또 다른 병원에 가서 진단서를 받는 것도 굉장히 귀찮은 일이기도 하다. 그래서 지금 가지고 있는 진단서와 지금까지 한국에서 어떻게 치료를 받았고 상태가 어떻기 때문에 휴직을 희망한다는 내용으로 사장님까지 보는 결재문서를 만들었다. 먼저 팀장과 이야기를 해보니 임원이 어떻게 생각하실지 먼저 이야기를 해보고 결재를 올리는 것이 좋겠다고 하더라. 팀장이 임원한테 가더니 둘이 내 자리로 다시 왔다. 임원 왈, "휴직"을 사용했다는 기록이 남는데 사람에 따라 안 좋게 볼 수 있을 것 같다.(많이 의역했다.) 어떻게 보면 임원이 나를 많이 배려해준 것이다. 내가 나중에 진급하거나 좋은 평가를 받아야 할 경우 나의 근무실적을 보게 될 텐데, 다른 평가자들이 나의 "휴직"이력을 보고 어떻게 생각할지를 걱정해 준 것이다. 그래서 애써 작성완료한 휴직 신청은 일단 회수를 했다.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이렇게 있다가는 나의 소중한 연차와 휴가를 치료에 몰빵하게 될 것이다. 음??? 혹시!! "재택"을 신청할 수는 없을까? 팀장하고 상의를 해보니 임원과 이야기해보겠다고 한다. 예스! 그렇게 되면 일을 많이 하지 않으면서 휴직 기록도 남지 않고 쉴수도 있으면서 연차는 아끼게 된다. 올레~!! 그렇게 나는 회사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약을 먹고 팀장권한으로 외부 업체 감사라는 명목으로 조퇴를 하였고, 오후늦게 팀장님이 연락을 줬다. 이번주만 재택근무를 진행하고, 상황보면서 연장여부를 결정하자. 정말 우리 팀장은 천사다!
이렇게 나의 재택이 시작되었다. 단, 새로운 걱정거리는... 그동안 회사에서 알아서 차려주는 밥을 먹었지만 이제는 혼자 살면서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식단을 만들어 실천해야한다는 것! 그래서 이에 관해서도 폭풍검색을 했다. 쉬어줘야 하는 상태인데 오히려 이것저것 챙기느라 더 피곤해지는 것은 아닌지 ㅎㅎㅎ
일단 위와같이 대상포진에 좋다고 하는 재료들을 알아보고 이를 사용해서 아침, 점심, 저녁 메뉴를 만들어보았다. 각 재료들은 단순히 면역력 증진에 좋은 것들이니 자세한 효능에 대해서는 나중에 파헤쳐보도록 하겠다. 아무튼 이렇게 식단도 만들었으니 장을 보아야 한다. 아직 밖에 싸돌아다니는 것이 불편하니 문앞에 쓱~ 놓고가는 쓱배송을 이용하기로 한다.
아무튼 금요일까지 휴직기간 잘 살아보자! 금방 나을거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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