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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지식

스터디 카페에 대해서 알아보았다.(1)

by 온나인장인 2022.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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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터디카페를 무인으로 창업하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다. 직장을 다니는 평민으로서는 관심이 가는 주제가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이 페이지를 노트삼아 공부를 해보고자 한다. 먼저 나무위키에서는 어떻게 이야기하고 있는지 들여다보았다. 스터디 카페는 "스카"라고도 불리는 독서실이다. 다만, 독서실은 학원법의 규제를 받아 허가를 받아야하지만 스카는 신고만 하면 된다는 점에서 규제를 우회한 사업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다. 스카는 공간대여업으로 취급된다. 장점으로 원하는 시간을 선택할 수 있어 효율적이며, 요구사항에 대해 피드백이 빠르고, 충전기, 스텐드, 노트북 거치대 등의 서비스가 좋다는 것을 들고 있다. 단점으로는 무인으로 운영해서 청소가 잘 되지 않으면 이미지가 안좋아진다는 것과 문제발생시 신속한 대응이 어렵다는 것이다. 스카는 어느정도 컨셉을 잡아야한다고들 말한다. 예를들면 아무나 들어와도 되는 곳인지, 성인전용인지, 학생전용인지 등 타겟을 명확히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이유는 중학생이 들어와있는 스카에 맘먹고 공부하러 들어왔더니 소란스럽고 집중을 방해하더라는 이미지가 생기면 떠나버리기도한다. 성인이 입장하면 담배냄새가 실내에 퍼질 수 있다. 나무위키에는 몇 가지 민폐사례들을 소개하고 있다. 자리독점, 소란행위, 웃음소리, 쩝쩝소리, 한숨소리, 의자소리, 재채기, 콧소리, 들락거림, 음료섭취, 다리떨기, 게임하는 행위(분위기를 흐리는..) 등. 그리고 스카라는 곳이 생기면서 카페에서 공부하는 카공족들이 "스카가서 공부하면 되지 왜 카페에 오나"라는 욕을 듣기도 한다. 스카는 무인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보통 포스트잇으로 고객과 소통을 한다. 이를 위해 게시판이 있는데 게시판에서 회원들간 저격하는 글로 싸우는 경우도 있다.

 

이쯤에서 고객 니즈파악 차원에서 카공족에 대해서 둘러보았다. 카공족은 카페에서 장시간 공부하는 사람을 말한다. 혼자 공부하는 사람도 있고 그룹스터디를 하는 사람도 있다. 카페를 찾아오는 이유는

  1. 집에서 공부가 안된다.(침대, 게임, 컴퓨터, TV등의 유혹)
  2.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여 공부하게 된다.(사회적 촉진)
  3. 적당한 소음(백색소음)의 효과
  4. 독서실, 도서관은 집같이 어둡고 정적이지만 카페는 밝은 분위기와 배경이 조금씩 변화하는 환경. 너무 정적이면 사람이 들락거리는 것 만으로도 집중이 되어버린다. 스터디카페는 이름만 카페이고 독서실이라는 이미지가 있다.
  5. 사람이 많고 활기찬 환경은 그 자체만으로 우울증을 완화시키기도 한다.
  6. 적당한 소음을 낼 수 있다. 키보드 소리 때문에 스터디카페에 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이용하기 좋다. 혼잣말을 하는 사람한테도 좋다. 인강을 들으면서 필기를 pc에 하는 경우도 유리하다. 간혹 계산기를 사용하는 사람도 편하다.
  7. 도서관이나 독서실이 멀어서 가까운 스카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8. 음료와 간식을 언제든지 주문할 수 있다.
  9. 콘센트, 와이파이가 있어 인강듣는 사람한테 좋다.
  10. 테이블 간격이 넓어서 소음을 내도 간섭을 덜 받고 심리적으로 편하다.
  11. 흡연자에게는 흡연을 하고 돌아오는 동선이 짧다.
  12. 커피하우스이펙트 : 자유롭고 통제가능한 공간이 늘어나면서 업무효율과 집중력 향상
  13. 집에서 만족할만한 개인공간의 부재

키공족들이 주는 피해는 다음과 같다.1. 매출 하락(알바들은 한가해져서 즐겁다)2. 3~4인석 혼자 차지3. 자리맡고 나갔다오기4. 주변 손님들에게 조용히하라고 눈치주기5. 카페가 시끄럽다고 항의하기

 

물론 일부 카공족들의 몰상식한 행위가 일으킨 현상이지만 소수의 행위가 전체에 대한 비난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래서 카페에서 공부하는 카공족들이 카페 주인으로부터, 주변 손님으로부터 좋지 않은 시선을 받게 된다. 실제로 카공족들이 그렇게 오랫동안 자리를 차지하는 것도 아니고 나름 눈치껏 주문도 한다. 한 조사결과에는 카공족들이 1~3시간정도 머문다고 한다. 그러면 카공족이 마음편히 할일을 할 수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하겠는가. 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 규제로 규제를 피하고자 스터디카페가 늘어났다. 그러나 카공족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는 어렵다. 독서실과 같은 분위기를 요구받기 때문에 노트북을 들고 있는 카공족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 할리스커피에서는 카공족 타겟으로 노트북 1~2인석을 확충하고 있다. 일본의 한 매장은 카공족이 공부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기도 했다. 무인카페라면 카공족들이 찾는 장소가 될 수 있을까?

 

커피값으로 의지를 산다는 말이 있다. 집에 있으면 도저히 공부에 집중할 수 없으니 커피값을 들여서라도, 밖에 나와서라도 공부를 하는 것이다. 이들을 위한 카페가 있었으니 분당에 있는 홈오피스커피이다. 대표는 의류사업을 하는데, 직원들과 간단히 업무를 보는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카페를 오픈했다고 한다. 본래 목적과는 달리 카공족들이 좋아할만한 조건을 갖춘 곳이다. 게다가 밤에는 무인카페가 된다. 아마 본래 목적이 이익추구가 아니기 때문에 회전율을 크게 신경쓰지 않을 것이고, 카공족이 자리를 차지하고있더라도 크게 문제삼지 않는 분위기가 큰 역할을 했을 것이다. 통창 너머로 보이는 풍경도 좋고 우드톤 실내 인테리어, 듣기좋은 배경음악, 빼곡한 책꽂이 등의 요소도 차별화를 주고 있다.

스타벅스도 카공족을 고려한 노력을 하고 있다. 카공족들이 주문하는 디저트로 매출을 일으키고, 혼자와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1인 좌석의 수를 늘리고 모든 좌석에 콘센트를 설치했다. 집과 사무실을 떠나 제 3의 공간을 모토로 하는 스타벅스의 의지가 들어있다. 간편식 또는 브런치와 같은 식사대용 메뉴를 출시하기도 한다. 결과적으로 매출이 늘어났다.

투썸플레이스는 한끼 식사메뉴를 강화, 회의나 스터디를 할 수 있는 테이블 마련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합정매장은 콘센트 설치를 늘리고 스터디공간을 분리했다. 신논현매장은 도서관과 같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엔젤리너스커피는 회의와 모임을 위한 단체석을 마련하고, BAR형식의 좌석을 구성, 1인 좌석을 늘리는 등 공간활용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간단한 베이커리와 디저트를 출시하여 카공족들의 객단가를 높이는 전략을 취하기도 한다. 특히 건대나 이대점같은 대학가 매장은 인테리어를 강화하는 등의 특화전략도 취하고 있다.

 

서치를 하던 중 좋은 인사이트를 줄것 같은 내용을 발견했다. 미림여고의 스트레스 프리존이다. 샌드백이 있고 통창 너머로 자연을 볼 수 있는 공간, 스트레스 지수를 체크할 수 있는 스마트 패드, 보드게임도 있어서 친구들과 놀 수 있고, 책꽂이에 책도 많다. 빔 프로젝터로 영화를 보거나 누워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공간도 있다. 다양한 향기를 맡을 수 있도록 향기테라피도 준비되어있다. 학생들은 이 곳을 쉬는 공간으로 좋아한다.

미림여고에는 '미인재'라는 스터디카페 공간도 있다. 자습실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 되었다. 카페처럼 개방감이 좋아졌다. 책상은 개인책상, 그룹책상, 좌식테이블도 있고, 바닥은 열선이 깔려있다. 이렇게 새단장을 하니 주말에도 나와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생겼다고 한다. 이렇게 미림여고는 학생들이 좋아할만한 공간을 마련하여 좋은 평을 받고 있다.

 

카공족의 친족으로 코피스족이 있다. 카공족은 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을 말하는데, 코피스족은 카페에서 업무보는 사람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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